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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토)

【시사토픽Q=경남 가뭄 긴급특보】경남 가뭄 결국 ‘국가소방동원령’…전국 소방차 현장 투입 차량 345대 규모로 확대

【데일리NGO뉴스·시사토픽Q = 긴급 재난특보/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소방청, 11일 오후 8시 기해 경남지역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하루 4,769톤 긴급 급수…경남 18개 전 시·군 가뭄 단계 '확산'
◆ 평균 저수율 32.8%까지 추락…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심각’
◆ 소방 넘어 육·해·공군까지 가세…광복절 연휴 비가 최대 변수
◆ 13일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차량 모두 345대 규모로 확대
◆ 경남 전체 평균 저수율 32.8% 이는 평년 70.8%의 46.3% 수준
◆ 강수량.저수율의 여부 따라 추가 용수 확보 지원 대책 불가피

 


【데일리NGO뉴스·시사토픽Q = 긴급 재난특보/ 경남 지역 가뭄 '국가소방동원령'】 폭염과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경남지역의 물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력을 경남에 긴급 투입했다.

 

 

소방청은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실제 재난이 발생해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가뭄을 이유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경기북부·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전국 16개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약 400명이 경남으로 집결했다.

 

12일 하루에만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들이 653차례에 걸쳐 공급한 물은 4,769.3톤에 달했고 이 가운데 4,727.3톤이 농업용수로 공급됐다.

 

특히 가뭄 피해가 심각한 밀양에는 149차례에 걸쳐 1,254톤이 공급됐고 양산 623.8톤, 김해서부 618톤, 남해 474톤, 하동 414톤 등의 용수가 긴급 지원됐다.

 

 

그러나 전국적인 급수 지원에도 가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13일 농업가뭄관리시스템 등에 따르면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전날까지 가뭄 지역에서 제외됐던 함양도 ‘관심’ 단계에 들어갔으며 의령과 창녕이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최고 단계인 ‘심각’ 지역은 기존 밀양·거제·함안 3곳에서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으로 늘었다.

 

경남 전체 평균 저수율도 32.8%까지 떨어졌다. 이는 평년 70.8%의 46.3%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일부 저수지는 사실상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수위가 내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약 2,400㏊의 농경지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급수 지원도 소방력을 넘어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으로 파견된 전국 소방 물탱크차뿐 아니라 산림청과 육·해·공군, 육군 제39보병사단, 민간 급수차량까지 가세했다.

 

13일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345대 규모로 확대됐다. 투입 차량들은 경남도와 각 시·군의 요청에 따라 취수지와 가뭄 피해지역을 오가면서 생활용수가 부족한 마을과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물탱크차를 통한 긴급 급수는 저수지를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피해가 발생한 논과 밭 등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근본적인 저수율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이번 가뭄 사태의 최대 변수는 비다. 기상당국은 광복절 연휴인 15일부터 17일 사이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 등에 5~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가능성이 있어 이번 비가 실제 가뭄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전국 소방력에 군 병력과 장비까지 투입되는 상황에 이른 만큼 향후 강수량과 저수율 회복 여부에 따라 정부의 추가적인 용수 확보와 농업피해 지원 대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NGO뉴스·시사토픽Q는 경남지역 저수율과 농작물 피해, 광복절 연휴 강수 상황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paulseo@dailyngonews.com
sunney @dailyngonews.com
yong@dailyng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