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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시사토픽Q=뉴스특보 ②】 거제 956㎜ ‘물폭탄’…피해신고 2,500건 넘어, 특별재난지역 건의

【 데일리NGO뉴스 · 시사토픽Q=뉴스특보 ② /폭우 피해 2보 】

 

 

◆ 거제 사흘 동안 956㎜에 달하는 비 내려...시간당 최대 124.5㎜ 폭우

◆ 기상·재난 당국 전문가 '거제의 강우 약 200년 빈도 수준의 극한호우'
◆ 경남은 농경지 약 365㏊가 피해를 입었고 산사태도 최소 5건이 확인
◆ 사흘간 여름 석 달치 비 쏟아져…거제·통영 기록적 극한호우 ' 충격적'
◆ 남부지역 1명 사망· 4명 부상… 318세대 564명 한때 대피 ' 밤새 긴장'
◆ 거제·통영 주민 245명 아직 집으로 못 돌아가 ... 방재당국 '사후 복구'
◆  농경지 365㏊ 피해·산사태 5건…학교 41곳도 피해 '피해 상황 늘어나'
◆ 밤사이 추가 인명피해 없어…본격적 복구 작업 돌입 '재난 지역' 요구

 

【 데일리NGO뉴스 · 시사토픽Q=뉴스특보 ② /폭우 피해 2보 】 지난 15일부터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18일 오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접수된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는 2,500건을 넘어섰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경남 거제에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졌으며, 남부지역 전체에서 현재까지 1명 사망·4명 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때 318세대 564명이 대피했고, 18일 오전 현재도 거제와 통영 주민 245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거제 누적 956㎜…상상을 뛰어넘은 ‘극한호우’ 이번 호우의 중심은 거제였다.

 

거제에는 사흘 동안 관측지점 기준 누적 956㎜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간당 최대 **124.5㎜**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흘 동안 내린 비가 평년 여름철 석 달 강수량에 육박할 정도다.

 

기상·재난 당국과 전문가들은 거제의 이번 강우를 약 200년 빈도 수준의 극한호우로 분석하고 있다. 통영 역시 약 100년 빈도 수준의 기록적인 강우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 산이 아파트 덮쳤다…거제 산사태 참사

 

 

가장 심각한 피해는 산사태였다. 거제 옥포동에서는 아파트 뒤편 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을 덮쳤고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쏟아져 내려온 토사가 아파트 저층부까지 밀려들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도로와 주택, 상가 곳곳에서도 침수와 토사 유입 피해가 이어졌다. 밤사이 비가 잦아들면서 18일 새벽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피해신고 2,500건 넘어…농경지·문화유산까지 피해

 

피해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에는 주택과 상가 침수뿐 아니라 도로 침수·유실, 토사 유출, 수목 전도 등이 포함돼 있다.

 

경남에서는 농경지 약 365㏊가 피해를 입었고 산사태도 최소 5건이 확인됐다. 문화유산 피해도 발생했다.

 

통영 등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을 비롯해 국가유산 5건에서 피해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학교 41곳 피해…개학 연기까지 검토

 

교육시설 피해도 적지 않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거제 33개교, 통영 8개교 등 모두 41개 학교에서 침수·누수·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침수 피해가 큰 거제 장평초등학교의 경우 개학 연기까지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시설안전원은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 복구와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건의

 

피해가 집중된 거제와 통영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조사와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전 직원을 피해 현장에 투입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도로와 주택, 산사태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가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 부산·울산도 피해…남부지역 전체가 몸살

 

피해는 경남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한때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호우가 쏟아졌고 강풍까지 겹치면서 주택 파손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도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지역의 가뭄을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되면서 또 다른 재난을 불러왔다.

 

■ ‘가뭄 끝 물폭탄’…기후 양극화 경고

 

이번 남해안 폭우는 단순히 ‘많은 비가 내렸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얼마 전까지 경남지역에서는 저수율 하락과 생활·농업용수 부족으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지만, 불과 며칠 만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같은 지역을 덮쳤다.

 

 

가뭄과 극한호우가 짧은 시차를 두고 같은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해수면 온도와 대기 불안정 등이 국지적인 극한강수를 강화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상 전망상 9월까지도 국지적으로 강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추가 산사태와 지반 붕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데일리NGO뉴스 · 시사토픽Q는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최종 피해 집계와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 거제·통영 복구 상황 등을 계속 확인해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paulseo@dailyng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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