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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8 (일)

【 데일리NGO뉴스 시사토픽Q=지역경제】 강원랜드 '예전 같지 않다'…방문객 줄고 사북·고한 상권 긴장

【 데일리NGO뉴스 시사토픽Q=긴급뉴스특보/ 지역경제 '강원랜드' 】

 

◆ 전성기보다 입장객 20% 이상 감소…올 2분기 일반카지노 방문객·드롭액 동반 하락
◆ 카지노 매출 버팀 속 주변 상권 체감경기 ‘냉랭’…1,796억 제2카지노 증설 효과 주목
◆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 2016년 317만 명서 2025년 247만9천 명으로 약 22% 감소
◆ 26년 2분기 영업이익 431억 원 26.2% 줄고, 카지노 영업매출 3,491억 원 3.4% 감소
◆ 1,796억 들여 제2카지노 수요 확대가 관건...방문 수요 다시 증가 여부가 핵심 과제
◆ 고위험 이용자 관리 등 책임 있는 카지노 운영체계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지적 도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카지노를 찾느냐 보다 얼마나 안전하고 책임 있게 운영 하느냐'

 


【 데일리NGO뉴스 시사토픽Q=긴급뉴스특보/ 지역경제 '강원랜드' 】한때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던 강원랜드 카지노가 최근 현장에서는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체감에는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2016년 317만 명에서 2019년 289만5천 명, 2023년 241만3천 명, 2024년 237만3천 명으로 감소했다. 2025년에는 247만9천 명으로 전년보다 4.5% 회복됐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22% 적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다시 일반 고객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강원랜드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3,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31억 원으로 26.2% 줄었다. 카지노 영업매출도 3,491억 원으로 3.4% 감소했다.

 

핵심인 일반영업장의 경우 방문객 수와 드롭액, 즉 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함께 줄면서 영업매출이 2,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이를 곧바로 ‘강원랜드의 몰락’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2025년 강원랜드 카지노 총매출액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기준 1조4,317억 원으로 2024년 1조3,641억 원보다 5.0% 증가했다. 입장객이 과거 전성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지노 매출 자체는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2026년 1분기 카지노 사업 매출 역시 약 3,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약 3,169억 원보다 증가했다. 따라서 최근 현상은 장기적인 일방적 추락이라기보다 방문객 감소와 시설 공사, 고객 소비패턴 변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 더 민감한 곳은 사북·고한 상권

 

문제는 강원랜드 주변 지역경제 이다.

 

정선군 전체 숙박시설 7,901실 가운데 고한·사북에만 6,666실, 무려 84.3%가 집중돼 있다. 사북지역만 4,022실로 정선군 전체 숙박시설의 절반이 넘는다.

 

이는 카지노와 리조트 방문객이 조금만 줄어도 숙박업·음식점·상점 등 지역 상권에서는 감소폭을 훨씬 크게 체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4년 강원랜드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6,500명 수준으로, 2023년 약 7,000명보다 감소했다는 지역 자료도 확인된다. 숙박 공급 과잉과 공실 문제까지 겹치면서 일부 숙박시설은 저가 객실 판매와 장기임대 등에 의존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강원랜드 카지노는 여전히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사북·고한 상권에서는 예전 같은 활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현장 체감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 1,796억 들여 제2카지노…수요 확대가 관건

 

강원랜드는 오히려 대규모 증설에 들어갔다.

 

회사는 기존 카지노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1,796억 원을 투입하는 제2카지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지노 회원영업장 리모델링에도 299억 원이 투입된다.

 

동시에 하이원그랜드호텔 메인타워 477실과 마운틴콘도 280실 등 총 757실에 대한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호텔은 2028년 1분기, 콘도는 2027년 4분기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2분기 비카지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데에도 이 같은 객실 리노베이션에 따른 가용 객실 감소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현재 강원랜드의 한산한 분위기를 평가할 때에는 카지노 수요 감소뿐 아니라 숙박시설 공사에 따른 일시적인 방문 수요 감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제2카지노가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2027년 이후에는 다른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카지노 과밀 해소’가 가장 큰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확대된 카지노 시설과 주변 숙박·상업시설을 채울 만큼 방문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랜드의 매출 숫자와 사북·고한 주민 및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사이의 간극이 앞으로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방문객 확대만이 답은 아니다…‘책임 있는 카지노’와 지역상생도 과제

 

 

강원랜드의 향후 과제는 단순히 카지노 방문객과 매출을 다시 늘리는 데만 있지 않다.

 

그동안 카지노를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도박중독과 과도한 고액 베팅, 가계 파탄 등 사행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공익적 노력 역시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시설 증설과 고객 확대가 자칫 고액 게임과 과도한 사행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와 중독 예방·상담·치유 프로그램, 고위험 이용자 관리 등 책임 있는 카지노 운영체계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강원랜드의 성장이 카지노 내부 매출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사북·고한을 비롯한 폐광지역의 음식·숙박·관광·문화산업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 상인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상품 개발, 상권 연계 프로그램 등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강원랜드 증설의 명분도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

 

결국 앞으로의 강원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카지노를 찾느냐’보다 ‘얼마나 안전하고 책임 있게 운영되고, 그 성과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환원되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NGO뉴스는 향후 사북·고한 지역의 음식점·숙박업 폐업 현황과 점포 공실률, 강원랜드 방문객 변화와 함께 중독 예방 및 지역상생 사업의 실제 성과도 추가 확인해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paulseo@dailyng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