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8.4℃맑음
  • 강릉 -2.9℃맑음
  • 서울 -6.3℃맑음
  • 대전 -5.5℃맑음
  • 대구 -2.0℃구름많음
  • 울산 -1.1℃구름많음
  • 광주 -2.6℃맑음
  • 부산 -0.4℃맑음
  • 고창 -3.6℃구름조금
  • 제주 2.5℃흐림
  • 강화 -7.9℃맑음
  • 보은 -5.7℃맑음
  • 금산 -4.8℃맑음
  • 강진군 -2.0℃구름조금
  • 경주시 -1.8℃구름조금
  • 거제 0.6℃맑음
기상청 제공

2025.12.31 (수)

[ 단독 특보] 정택은 911구조단 단장, 화마 속 4명 구조 '24분의 기적’ ... 유독가스 흡입 폐 손상 중환자실서 집중치료

◆ 30일 오후 6시 57분경,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다세대 주택서 시뻘건 불길의 긴박한 상황의 화재 발생
◆ 사무실서 치솟는 불길 목격한 정택은 씨 (911구조단 단장) 본능적으로 소화기 들고 현장에 맨몸 진압
◆ 소방 구조대 도착 전 건물내에 있던 노약자들 의식 깨우고 길 열어 주택내 4명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
◆ 정 단장은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폐 손상으로 인근 왕십리 소재 화상 전문 병원 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 정택은 단장과 구조에 나선 이호현 국장,김정식 부장의 동행이 연말연시 '따뜻한 수호봉사' 기쁨 전해

[데일리NGO뉴스 = 사회일반. NGO/ 화재 구조 ]

 

 

◆ 30일 오후 6시 57분경,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다세대 주택서 시뻘건 불길의 긴박한 상황 화재 발생
◆ 사무실서 치솟는 불길 목격한 정택은 씨 (911구조단 단장) 본능적으로 소화기 들고 현장 맨몸 진압
◆ 소방 구조대 도착 전 건물내에 있던 노약자들 의식 깨우고 길 열어 주택내 4명 극적으로 탈출 성공
◆ 정 단장은 유독가스 흡입 의한 폐 손상으로 인근 왕십리 소재 화상 전문 병원 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 정택은 단장과 구조 나선 이호현 국장,김정식 부장의 동행이 연말연시 '따뜻한 수호봉사' 기쁨 전해

 

【 단독 특보/ 화재현장 4인구조 】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의 연말연시 특별 경계근무가 한창이던 연말 마지막 하루를 남긴 12월 30일 오후 6시 57분경,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으며 긴박한 상황의 화재가 발생 했다.

 

인근 사무실에서 갑자기 치솟는 불길을 목격한 정택은 씨 (911구조단 단장/ 이하 정 단장)는 본능적으로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내달렸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건물내 거주자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 정 단장은 마스크를 챙길 여유조차 없이 유독가스와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 건물 안으로 뛰쳐 들어갔고 “불이야! 어서 나오세요!”라고 소리치며 건물내에 있던 노약자들의 의식을 깨웠고, 그가 길을 연 덕분에 주택내에 있던 4명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됐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 맨몸으로 뛰어 들었던 정 단장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검은 가래를 토하며 어지럼증을 호소해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함께 구조단 봉사활동을 하는 이호현 국장(까망천사)과 김정식 부장의 긴급 대응에 의해 화재현장 긴급 진압과 정 단장의 긴급 후송을 위한 119구급차 이송이 이뤄졌다.

 

  

 

정 단장은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 손상으로 인근 왕십리 소재 화상 전문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식이 돌아온 순간, 거친 숨을 내쉬며 가장 먼저 “주민들이 무사하냐”고 물은것으로 알려졌다.

 

정택은 단장은 30년 봉사 외길을 걸어온 동대문의 수호성인으로 이번 용기도 결코 우연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년간 동대문구에서 구급 이송 사업을 하며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닌 ‘민간 복지의 주춧돌’이었다.

 

 

특히 최근 10년간 공황장애로 갇혀 살던 어르신을 앰뷸런스에 태워 아버지 산소로 모시고, 함께 ‘두만강 푸른 물에’노래를 부르며 맺힌 한을 풀어주기도 했던 '소원행 911' 봉사활동을 했던 이도 바로 정 단장이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불길로 뛰어들기전 소식을 접해 곧장 현장에 도착해 함께 화재 진압과 구조에 나선 김정식 부장의 사투와 ‘까망천사’ 이호현 국장의 결단 역시 찬사를 받고 있다.

 

정 단장의 곁에서 911구조단의 든든한 협력 봉사자로 함께했던 김정식 부장은 소식을 접한 즉시 119에 신고를 마친 후, 사무실 수도 호스를 연결해 화재 현장에 직접 물을 뿌리며 정 단장의 퇴로를 확보하고 화선(火線)을 지켜냈다.

 

 

종로에서 창신동 일대 어려운 노약자들의 집수리와 지원봉사활동을 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급거 도착한 이호현 국장 (닉네임 까망천사) 역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 현장 정리와 함께 119 구급차 이송을 지시하고 이후 오토바이로 병원까지 뒤따라가 정 단장의 중환자실 입원 절차를 직접 김정식 부장과 함께 챙겨 주었다.

 

이 국장은 특히 동대문 요양원 휠체어 수리 봉사는 물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종로 창신동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 비 새는 어르신 댁의 지붕을 수리하며 땀 흘렸고 국경 없는 헌신 해외 대지진 현장마다 달려가 목숨 걸고 구조 활동을 펼쳐 국위를 선양한 베테랑 구조대원으로서, 평생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바쳐왔다.

 

절망의 순간마다 타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달렸던 정택은 단장, 그리고 금번 화재 현장 구조활동에서 그를 지켜낸 ‘까망천사’ 이호현 국장과 김정식 부장. 이들의 위대한 동행이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사회를 밝히는 '따뜻한 수호봉사'의 기쁨을 전해 주고 있다.

 

seo@dailyngonews.com /   [자료. 사진 =이호현 /수도권 취재본부 종로.동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