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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월)

韓 권한대행, 65주년 4.19 기념식 참석 "4·19혁명,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빛나는 성취"

◆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사…"위기극복의 중요한 열쇠는 국민 통합"
◆ "정부는 긴급한 현안 총력 대응…대화·협력으로 사회적 갈등 풀어갈 것"

[데일리NGO뉴스 = 정부 기관/ 국무조정실]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공헌한 4·19혁명 민주 영령들을 기억하고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65주년 4ㆍ19혁명 기념식’이 19일(토)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서울 강북구)에서 거행됐다.

 

  ‘ 4월은 언제나 빛난다’라는 주제로 거행된 올해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영상, 국민의례, 헌화분향, 경과보고, 추모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의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기념식은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로 이어져 4·19혁명에 다다른 민주주의의 여정과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여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또한, 국민의례에 이어 4‧19혁명 참여 대학교(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후배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애국가 선창 후,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들과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대광고, 동성고, 중앙고) 후배 학생들이 4⋅19혁명 희생 영령을 추모하는 헌화·분향을 함께했다.


4·19민주혁명회장의 경과보고 이후 진행된 추모 공연은 무연고 4·19희생 영령들의 묘역을 돌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배우 조은숙*의 헌화 모습, 그리고 비올리스트의 추모곡 연주 영상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4·19 혁명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성취"라고 말했다.

 

韓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상징하는 그날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이곳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면서 엄숙한 마음으로 '다시, 4월의 봄'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초석을 놓아준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난제가 놓여있다"며 "위기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고 '통합이 곧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긴급한 글로벌 통상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경제, 민생, 재난, 안보 등 각 분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1960년의 4월은 65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 국민의 가슴에 빛나는 역사로 새겨져 있다”면서 “정부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면서,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4·19혁명의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의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 전문 이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기념사(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4.19)■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곳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면서 엄숙한 마음으로 '다시, 4월의 봄'을 맞이합니다.

 

부정과 불의에 맞서 목숨까지 바치신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초석을 놓아주신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 오신 '4·19 민주혁명회', '4·19 혁명 희생자 유족회', '4·19 혁명 공로자회' 회원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4·19 민주묘지를 찾아주시는시민 여러분의 정성에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4·19 혁명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성취입니다.

 

1960년 2월부터 대구, 대전, 마산을 거쳐 마침내 4·19 혁명으로 전국 곳곳에 울려 퍼진 함성이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상징하는 그날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에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노력으로 4·19 혁명을 담은 1019점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성공한 혁명으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인류가 계승해야 할 고귀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소중히 가꾸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민주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드높이고 유가족분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한 결과가 모여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도 한국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훌륭하게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만족하고 멈춰서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나라는 더 풍요로운 대한민국, 법치와 협치가 뿌리내린 대한민국,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난제가 놓여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 질서 또한 재편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위기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이 곧 상생'입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긴급한 글로벌 통상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경제, 민생, 재난, 안보 등 각 분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 

 

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곳 4·19 민주묘지에는 오백 쉰 세 분의 위대한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분 한분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세워주신 영웅입니다.

 

우리는 이분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4·19 혁명의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더욱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다시 한번,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4·19 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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