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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월)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 안장식 거행...대한민국서 영면

◆ 보훈부, 29일(화) 1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서 유해봉환식... 30일(수)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  2015년 5월 부터 유엔참전용사 사후 안장, 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까지 30명 영면

[데일리NGO뉴스 =정부기관/ 국가보훈부 ]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안장식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30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 故요하네스 홀스트만씨의 유해안장식에 참석하여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1952년 10월 네덜란드 반호이츠 연대 A중대 2소대 소속 일등병으로 6·25전쟁에 참전, 1953년 8월까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Johannes Horstman)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봉환식을 29일(화)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A)에서 거행하고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 후 30일(수) 오후(14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했다.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친형이 22세의 나이에 전사한 것을 경험하며 군 입대를 결심했고,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21살의 나이에 자원하여 참전했다. 1952년 부산항에 도착, 철원 요크 고지에서 벙커를 건설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1953년 전우 7명을 잃으면서도 철의 삼각지대에서 참호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계속되는 공격을 막아냈다.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는 2015년 재방한 초청사업으로 방한했을 당시, 대한민국 정부가 영국 참전용사 유해를 예우를 다해 모시고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고 2년 뒤인 2017년,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에게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고인은 유족이 없어 안장 시 네덜란드 참전협회가 유족을 대신해달라는 유언을 남김에 따라 이번 유해봉환을 위해 네덜란드 참전협회 이사인 페트루스 코넬리스 웨셀(Petrus Cornelis WESSELS)이 대표로 방한했으며, 현재 반호이츠 부대에 복무 중인 부대원 5명도 함께 한국을 찾았다. 페트루스 코넬리스 웨셀 이사는 2016년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Nicolas Frans Wessels)의 아들이기도 하다.

 

 

  유해봉환식은 29일(화) 오후 4시 30분경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30분부터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됐다. 유해봉환식에는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피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Fleet)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하고,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간결한 의식으로 진행됐다. 유해봉환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 후 30일(수) 오후(14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한편, 방한한 네덜란드 참전협회 이사와 반호이츠 부대원들은 1일(목) 개최되는 횡성전투 기념식에 참석하여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린 후 2일(금) 출국했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목숨을 건 투혼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땅 대한민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드실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님께 깊은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 라면서 '용사님을 비롯한 22개 나라 유엔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유해봉환과 후손교류캠프, 재방한 초청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에는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Raymond Benard)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9명이 사후 안장됐으며, 이번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의 유해까지 안장되면 모두 30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사후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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